김하예진

Hayejin Kimireneisgreat@gmail.com

하우스 댄싱/Single channel video/08'27"
집은 휴식의 공간임과 동시에, 가만히 있어라, 얌전히 있어라 와 같은 지시어와 규율이 혼재하는 장소다.
이 같이 제약이 많고 제한이 있는 공간에서 멈추어 있지 않고, 생성될 수 있는 행위들을 수집하고 기록한다.
움직임의 시작은 일상적인 행동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저항성이 보이지 않는 몸, 목적없는 일상의 움직임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뿐인 몸의 상태를 지닌 조건 안에서
끊임없이 다른 ‘미세한’움직임의 변화로 대안을 찾아갈 뿐이다.
공간에 변화를 생성하는 신체의 폼(form) 과 형태가 모여 하나의 움직임(Movement)이?형성된다.
영상의 채널 단위로 작게 분절시키게 되면서 하나의 짧은 동작들을 움직이는 조각(kinetic)으로 확장시켜 본다.
규율로부터 벗어나려고 여기 저기 공명하지만 다시 되돌아오는 몸짓들은 내 자리를 더욱?환기시킨다.
그러나 돌아온 그 자리는 내가 새롭게 만들어야 할 자리로 변모한다.
실패한 몸짓이라도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돌아오는 자리는 분명 처음과 같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