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Lee Hyun Jigeeeeya@gmail.com

속한 곳에서 적응하기위해 혹은 필요한 요소임을 증명하기위해 나는 또는 너는 스스로 제도를 만든다. 그것은 목적은 뚜렷하나 기준은 불명확하다. 그 기준은 명확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중요해지고, 혹여 그 기준에서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사고와 행동을 제약하는 구속이 된다. 위험을 피하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나는 그리고 너는 기꺼이 이 구속에 매인다.

때때로 이 구속에 의지하기도 한다. 그것은 불가능한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자아낸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쉽사리 망각될 뿐 자주 그러하다. 환상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지금 여기 맞닿아있는 공기와 온도로 부터 나를 또는 너를 멀어지게끔 한다. 아주 부분이 혹은 전체가 지워진다. 맨몸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사건들과 앞서 언급한 매달림의 핑퐁이 있기때문에, 나는 그리고 너는 흐를 수 있다. 그러니까 그 매달림은, 이해의 범주 바깥에 존재한다고 해서 결코 소소하게만 볼 수는 없다.

보라색이 특별하다 믿는것, 혀의 진동이 타의라 믿는것, 두른 털이 나의 태도가 되는것, 그것과 그곳이 이름이 되는것, 묽어질수록 솟아난다 믿는것, 거울은 왜곡되지 않는다 여기는것, 나는 그것에서 언제나 비껴나 있다 믿는것, 열지 않아야 아름다운것, 아름다워야 아름다운것, 귀 뒤가 얇으면 정결해지는것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