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i Wonkol890@naver.com
프리폴 콜렉션(pre-fall collection) 이란 패션계에서 쓰이는 용어로 S/S 시즌이 지나고 F/W 시즌이 되기 전 중간에 쇼룸에서 잠깐 동안 선보이는 콜렉션을 말한다.
<프리폴 콜렉션> 작업들은 패션사진의 형태를 가지는 듯 하면서도 사진과 옷의 역할을 계속해서 분리시킨다.
걸고, 걸치고, 걸어놓는 ‘옷의 동작’은 천으로 뽑혀진 사진이 가지고 있는 물성과 함께 작용하며 새롭게 걸고, 걸치고, 걸어놓아진다. 같은 방식으로 묶이고 나열된다.
옷의 역할을 하게 되는 다양한 종류의 것들은 빠르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며 앞서가고 사라지는 모든 일시적인 현상들을 대변한다. 장르의 경계와 일상과 사진이라는 경계 사이에서 요즘 시대의 SNS 속 사진문화, 해시테그, 익명성 등은 손의 거친 움직임으로 감각적인 경험을 하게 한다.
범람하는 사진이 다시금 세계로 나왔을 때 신격화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