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정hihajung2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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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과 더불어 산다. 우리는 사물들에 둘러 싸여 태어나고 결국 사물들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사물은 특정 공간을 점유하는 물리적 대상이지만, 장소 시간 상황에 따라, 또 누가 그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체로 변한다.
관찰과 사유를 통해 인간에게 사물이 갖는 의미, 인간과 사물이 맺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한다. 사물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물건이 되기도 하지만, 사물이 사물로만 남지 않는 경우도 허다 하다. 인간은 사물을 “재수없는 것”으로 낙인 찍기도 하고, 사물은 인간의 개입을 통해 본래의 기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인간과 사물의 관계가 얼마나 ‘인간중심적’ 이었는지를 환기시킨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는 사물들에 종속되거나 매혹 당하기도 한다. 사물은 우리의 삶의 의미를 포괄하는 관계의 매개체가 된다. 우리 주변의 사물들이 얼마나 다양한 이야 기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작업이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과 조우하며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고자 한다.